1. 시가총액, 유통주식수, 액면가 – 기업 규모를 판단하는 기초 지표
주식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시가총액(시총)입니다.
시가총액은 기업의 '시장 가치'를 뜻하는데, 현재 주가 × 총 발행 주식 수로 계산됩니다.
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 원이고, 총 발행주식 수가 60억 주라면
→ 시총은 420조 원이 됩니다. 즉,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사라는 뜻이죠.
이때 함께 보면 좋은 개념이 바로 유통주식수입니다.
이는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 수를 말하는데, 대주주나 기관이 묶어둔 주식은 제외됩니다.
유통주식이 적으면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.
또한 액면가(보통 500원 또는 1,000원)는 주식 발행 시 법적으로 정한 기준 가격일 뿐,
현재 주가와는 전혀 관계없습니다. “1,000원짜리 주식인데 지금 3만 원이야? 30배 올랐네!” 같은 판단은 착각입니다.
2. PER, PBR, ROE – 주식이 비싼지 싼지 판단하는 핵심 지표
초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세 가지 지표입니다.
하지만 이 세 가지만 정확히 이해해도 그 회사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기본적인 판단이 가능해집니다.
✔PER (Price Earnings Ratio, 주가수익비율)
- 현재 주가가 연간 순이익의 몇 배인가?
- PER 10이라면, 지금 주가는 1년 이익의 10배 수준
PER이 낮으면 저평가, 높으면 고평가라지만 업종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비교가 중요합니다.
예: IT 성장주는 PER 30도 가능, 은행주는 PER 5도 많음.
✔PBR (Price Book Ratio, 주가순자산비율)
- 현재 주가가 회사 순자산의 몇 배인가?
- PBR이 1보다 낮으면 자산가치보다 싸게 거래되는 상태
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망해도 부동산, 설비 등 자산으로 가치가 남는다면
PBR이 낮을수록 안전자산 성향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.
✔ROE (Return on Equity, 자기자본이익률)
- 주주가 투자한 자본으로 얼마를 벌었는가?
- ROE가 10% 이상이면 ‘좋은 회사’로 보는 경우가 많음
이 세 지표를 조합해서 보면,
PER은 ‘수익성 대비 주가가 얼마나 올랐는가’,
PBR은 ‘자산 가치 대비 주가가 얼마나 올랐는가’,
ROE는 ‘경영진이 주주 자본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가’를 보여줍니다.
3. EPS, BPS – 1주당 가치 평가에 꼭 필요한 숫자
기업의 전체 성과를 보기보다는 주당 가치를 따져보고 싶을 때 꼭 나오는 지표가
바로*EPS(주당순이익)와 BPS(주당순자산)입니다.
✔ EPS (Earnings Per Share)
-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
- 예: 순이익 1조 원 / 발행주식 1억 주 = EPS 1만 원
EPS가 높다는 건 ‘이 회사가 주당 얼마만큼 이익을 창출하는가’를 보여주며,
PER 계산 시에도 꼭 사용되는 기초값입니다.
✔ BPS (Book-value Per Share)
- 기업의 순자산(자본)을 주식 수로 나눈 값
- BPS가 높으면 장부상 자산가치가 높다는 의미
이 둘은 주가를 해석할 때 단순히 현재 시세가 아니라,
‘내가 주식 1주를 살 때 이 회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’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.
즉, EPS는 수익 측면, BPS는 자산 측면에서 주가와의 괴리를 보는 기준입니다.
PBR = 주가 / BPS, PER = 주가 / EPS 로 직접 연결됩니다.
4. 매도, 매수, 체결, 호가 – 실전 매매 화면의 기본 용어들
실제로 주식을 사고팔기 위해 MTS에 들어가면 아래 용어들이 계속 등장합니다.
이 용어들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, 잘못된 가격으로 거래하거나 체결되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.
용어 | 뜻 |
매수 | 주식을 사는 것 (Buy) |
매도 | 주식을 파는 것 (Sell) |
체결 | 실제로 거래가 성사된 것 |
호가 | 매수자·매도자가 제시한 가격 |
예시 상황
- 현재가 50,000원
- 매수 호가: 49,900원 (사려는 사람)
- 매도 호가: 50,100원 (팔려는 사람)
→ 누군가 50,100원에 사야 체결이 되는 구조입니다.
‘현재가’는 실제 체결된 가격일 뿐, 바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가격은 아님을 기억하세요.
또한, 시장가 주문은 즉시 체결되지만 가격을 내가 정할 수 없고,
지정가 주문은 원하는 가격에만 체결되지만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.
5. 공매도, 유상증자, 액면분할 –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개념 정리
✔ 공매도 (Short Selling)
-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, 빌려서 파는 것
- 주가가 하락할 때 이익을 보는 투자 방식
- 제도적 투자자만 가능했으나 점차 제한 완화 중
✔ 유상증자
- 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해 돈을 조달하는 행위
-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가능성 있음 → 주가에 부정적
✔ 액면분할
- 주식 1주를 10주로 쪼개는 것처럼, 단위당 가격을 낮춰 유통 물량을 늘림
- 예: 주가 50만 원 → 5만 원, 10주로 분할
- 거래 접근성은 좋아지지만, 기업가치에는 변화 없음
이 개념들은 뉴스 해석에 반드시 필요한 개념입니다.
공매도 해제나 유상증자 발표만으로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기 때문에,
기본 개념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관련 뉴스를 읽을 수 있습니다.
💬 Q&A
Q. PER은 낮을수록 무조건 좋은 건가요?
A. 업종마다 기준이 다릅니다. 낮다고 반드시 저평가는 아니며, 성장성 없는 기업은 PER이 낮아도 외면받을 수 있습니다.
Q. 공매도는 무조건 나쁜 건가요?
A. 단기적으론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, 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기능도 있습니다.
Q. 주식이 5:1 액면분할 했는데 왜 가치가 그대로인가요?
A. 주당 가격은 낮아졌지만 총 발행 주식 수가 5배로 늘어났기 때문에, 총 기업가치는 그대로입니다.
▣마무리 요약
항목 핵심 | 개념 요약 |
시총, 유통주 | 기업 규모와 거래 가능 물량 파악 |
PER/PBR/ROE | 수익성, 자산가치, 효율성 판단 기준 |
EPS/BPS | 주당 수익과 자산 가치 분석 지표 |
매도/매수/호가 | 실전 매매에 필요한 MTS 필수 용어 |
공매도/증자/분할 | 뉴스 해석에 꼭 필요한 시장 용어 |